배출기관인 머플러 점검법
머플러란, 소음기(silencer)라는 의미로서 엔진의 배기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 전에 압력과 온도를 저하시켜서 급격한 팽창에 의한 폭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 머플러의 작용
소음기는 보통 1mm 강판의 원통형으로서 내부에는 작은 구멍이 뚫어진 몇 장의 판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다. 배기가스가 소음기속으로 들어가면 칸막이관의 작은 구멍 및 배기관을 통하여 배출되면서 서서히 팽창되고 압력과 온도가 함께 저하되어 격렬한 폭음을 방지하게 된다.
● 주행 중 요란한 굉음이 날 때
엔진의 배기소음이 평소보다 클 때 즉, 머플러에 금이 가거나 깨지면 요란한 굉음이 난다. 또 연결부위가 헐거워져 틈이 벌어졌을 경우도 소음이 발생한다. 이때는 정비업체에서 차를 리프팅하여 머플러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머플러에 손상이 생겼을 경우엔 배기가스가 정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출되므로 빨리 수리를 해줘야 한다.
배기 파이프 연결부, 머플러 및 서스펜션 볼트의 손상, 조임 상태 등은 1만km마다 점검 및 정비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갈밭같은 비포장도로를 달렸을 경우는 튀어 오른 돌이나 노면에 머플러가 부딪쳐 손상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엔진 정비불량에 의한 부조로 촉매 컨버터의 탄화된 알맹이가 머플러 파이프의 굴곡된 부분에 쌓여 막힌 부분에서 배기가 배출되지 못해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트럭 등의 차량에서 물 호스를 이용하여 머플러를 청소하는 경우, 물이 엔진 내부로 유입되면 엔진 파손의 위험이 있다.
글｜황경수(여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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